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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명소

[낭만 기차 여행] O.V Train 여행 in 강원도 <2> 2014. 10.19 삼탄아트마인은 폐광 복원프로젝트 중 하나로 만들어진 예술 공간이다. 전시 공간엔 광부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전시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실제 폐광을 거닐어볼 수도 있다. 폐광에서 흘러나왔던 음악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가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는다. 시간이 멈춘 듯한 잿빛 공간에 내리쬐는 햇살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우울하다기보단 몽환적인 느낌. 단체 관람 성격으로 방문했지만 우리는 맨 끝에서 천천히 둘러봐서 그런지 조용하게 우리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제한된 시간만 아니면 좀더 오래 머물고 싶었던 장소다. 광부들의 신원 명부, 급여명세서, 착용 복장, 탄광으로 내려가는 엘레베이터 등을 둘러보며 시간의 흔적을 더듬어보니 왠지 모를 아련한 느낌이 들었.. 더보기
[낭만 기차 여행] O.V Train 여행 in 강원도 <1> 햇살이 좋았던 2014년 10월 19일. 여행공방이 마련한 기차 여행 상품을 통해 강원도 정선 지역을 방문했다. 아침 7시 청량리역을 출발해 도착한 민둥산역. 한쪽으로 늘어선 갈대와 갈색 철로, 햇살이 자아내는 시골역 풍경이 정겹고 예뻤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가장 먼저 정선군 화암면에 있는 그림바위 미술마을에 갔다. 가는 길에 소금강에 들러 단풍 구경을 했다. '작은 금강산'이란 이름 답게 무척 아름다웠다. 돌무더기에 돌도 올리고 소원도 빌었다. 드디어 마을에 도착! 본격적인 구경을 하기 전 점심으로 곤드레밥을 먹었다. 곤드레 나물 향과 참기름으로 버무려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밥알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풍미를 선사했다. 이어 가이드와 함께 마을 구경에 나섰다. 가이드는 여행 공방에서 파견한 분과, 정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