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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제주도 여행] 용암이 만들어낸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한줄평: 나는 누구인가, 지금 어디인가,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인가! 세계자연유산답다. '만장굴=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동굴' 제주도에 간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바란다! 기대 안 하고 간 시골커플은 엄청 감탄했다:) 용암 그리고 용암이 흘러간 흔적들이 만든 거대한 동굴은 그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넉 놓고 천장을 바라보다, 벽을 바라보다, 용암의 이동 과정을 더듬어봤다. 특히 마지막에 만나볼 수 있는 용암석주(?)가 화려하다. 깨알팁: 동굴 안은 무척 서늘하므로 가을에 찾았다면 걸칠 옷을 챙겨가는 게 좋다. 또한 물이 뚝뚝 떨어지니 유의할 것! 신발은 밑창이 좀 두둑한 운동화를 추천한다. 바닥이 울퉁불퉁한데다, 매우 미끄럽고 물이 많기 때문이다. 입장 마감 시간이 계절별로 다르니 꼭 알아보고 가길! 시.. 더보기
[제주도 여행] 단언컨데, 제주 최고의 풍경 '용눈이오름' 시골토끼 선배의 추천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서둘러 찾은 '용눈이오름'. 태양을 정면으로 맞으며 혹은 등지며 정말 열심히도 달렸건만, 야속하게도 해는 뉘엿뉘엿 져버렸다. 용눈이오름에 도착했을 무렵엔 해의 잔향만 남았을 뿐. 하늘 한쪽은 어둑어둑했다. 그러나 이왕 왔으니 시골커플은 열심히도 올랐다. 조금 남은 노을이라도 보자며. 불타는 노을은 못 봤지만, 아스라한 노을의 물결도 꽤 아름다웠다. 더군다나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풍광이 "잘 올라왔다"는 확신이 들게 했다. 실루엣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했다. 마지막 노을까지 만끽하고 돌아서는 길, 빠른 길 말고 돌아 내려가는 길을 택해 걸었다. 하늘이 너무 깜깜해져서 무서웠지만 탐험하는 기분이 제대로 들었다. 움푹 패인 어두컴컴한 오름이 대자연의 공포를 느끼게.. 더보기
[제주도 여행] 예쁜 돌담, 그리고 갤러리 카페 '각인' 시골커플의 가을맞이 제주도 여행 이야기! 이번 여행의 컨셉은 (늘 그랬듯) '발길 닿는 데로'였다. 두어군데 목적지를 정해놓고 해안도로 또는 가고 싶은 길로 가다 마음에 드는 장소에 머무는 방식이다. 그렇게 가게된 첫 번째 장소가 제주시 조천읍에 자리한 갤러리카페 '각인'. 돌담이 예쁜 마을을 빙빙 돌다 발견했다. 전혀 카페가 있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 떡하니 들어서 있다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을 개조해 만든 갤러리다. 들러서 사진도 구경하고 차도 한 잔 마실 수 있다. 함께 여행하는 상대 또는 다른이에게 엽서를 보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 놨다. 한줄평 감각적인 디자인 덕분에 잠시 쉬어가거나 연인들이 사진 찍기 좋은 장소! 하지만 차 값은 퀄리티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2인 기준 1만원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