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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여행지

[포천 여행] 별과 달과 산그림자가 풍덩 빠진 '산정호수' 한줄평: 산정호수는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물 속에 담긴 산 그림자와 별과 달을 헤아리다보면 이 밤이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자연이 선물해준 최고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호수. 깨알팁: 산정호수 둘레로 나 있는 길을 걷다 보면 다리 하나를 만난다. 그 다리를 건너면 사방이 탁 트인 작은 정자(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자 모양은 아니다)가 나타난다. 그곳에 있는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들으면서 맥주를 마시면 황홀한 기분이 든다. 앞으론 드넗은 호수와 밤빛을 입은 산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지고, 한쪽에서는 폭포 소리가 들려온다. 여기에 BGM 'Fine On The Outside'를 듣는다면- 정말 몽환적이다. 사방이 낭만을 입었다. 시골쥐 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야.".. 더보기
[변산반도 여행] <2편> 적벽강 & 채석강 & 백합죽 한줄평: 채석강보단 적벽강! 메인 볼거리보단 지나가다 멈춰 바라본 풍경이 아름다운 동네. 깨알팁: 백합죽이 별미다. 곰소항에 '곰소어부식당'을 추천한다.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백합과 보들보들한 죽의 조화가 가히 환상적이다. 추운 날 따끈하게 먹으면 좋다. 밑반찬도 맛있다. 각종 김치와 게장 말린 갈치 조림이 식욕을 돋운다. 우린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가 점심으로 먹으려고 준비한 생굴 무침을 내 주어 더욱 맛있게 식사했다. 인심 좋은 분들이다. 너무 배부른 나머지 시골쥐와 시골토끼는 우동재에서 차를 대놓고 1시간 이상 잠들어 직소폭포는 구경 못했다는 안타까운 후문이...:) 참고로 우동재 근처 풍광도 좋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