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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커플/터키

[터키여행] 카파도키아 지하도시 '카이마클리&데린쿠유'

<2015.01.15>

 

[카파도키아 관광지도]

 

 

[카이마클리]

 

 

 

 

 

 

 

 

 

 

 

[데린쿠유]

 

 

 

 

 

 

 

 

우치사히르 성채를 둘러보고 곧바로 카파도키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관광포인트! 지하도시를 방문했다.

카파도키아에는 약 200여개에 달하는 지하도시가 있다고 한다. 기원전 히타이트 시대부터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후로 지속적으로 확장되다가 6세기경 로마와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기독교인들이 은신처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작게는 몇백명에서 크게는 몇만명까지 수용가능한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만큼 다양한 시설이 있었는데 교회, 부엌, 회의실, 와인창고 심지어 무덤과 감옥까지 갖추어져 있었다.

 

시골쥐와 시골토끼는 그 중에 관광객에게 개방된 '카이마클리(KAYMAKLI)'와 '데린쿠유(DERINKUYU)' 지하도시를 찾았다.

우선 먼저찾은 카이마클리 지하도시는 길이 매우 꼬불꼬불하고 작고 미로같이 구성되어 있다. 길이 복잡해서 언뜻 길을 잃기 쉬워보이지만 화살표로 길안내가 잘 되어있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들어갈때는 빨간색 화살표만, 나올때는 파란색 화살표만 잘 따라가면 된다.(반대였던가?^^) 다만 몇몇 길에는 조명이 아예 설치가 안되어있는데 관광객에게 아직 공개되지 않은곳 같다. 길을잃을 수 있으니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길 바란다. 둘러보는 내내 동굴탐험을 온듯하고 흥미진진한 느낌이 들었다.

 

두번째로 찾아간 데린쿠유는 Close시간이 넘어 도착했다. 매표소에서 최대한 불쌍한표정을 보이며 부탁해서 30분만에 나오기로 하고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데린쿠유는 카이마클리보다 길은 단순한데 규모가 더 웅장했다. 각각의 방들은 허리를 필 수 있을만큼 컸고, 깊이도 매우깊어 최하층까지 내려가는데 꽤많은 계단을 내려갔다. 내려가면 갈수록 길 폭과 높이가 좁아지니 덩치가 큰사람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카이마클리때보다 탐험하는 재미는 조금 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 잘 정돈되고 세련된 느낌을 주어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 또한 Close 타임을 지나 입장해서 관광객이 아무도 없어서 지하도시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

 

책을보고 알게된 사실이지만 사실 두 도시는 연결이 되어있다고 한다. 우리가 둘러본 곳은 그 중 일부분 이었나보다... 

 

 

한줄평: 꼬불꼬불하고 흥미진진한 카이마클리! 세련되고 웅장한 데린쿠유!

깨알팁: 안내책자에 겨울철 Close시간은 16:30이라고 써있는데 그보다 일찍 닫는다. 조금은 여유를 두고 도착하길 바란다.

 

<보너스 컷>

 데린쿠유 지하도시 앞 노을풍경, 폐허가된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