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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유람 커플

[거제 여행] 바다 위에 꽃섬이 두둥실 '장사도' <2>

<2015. 4. 4>

 

 

 

 

 

 

 

 

 

 

 

 

 

 

 

한줄평: 시골쥐&시골토끼 역사상 길이 남을 유행어 "야임마!" "뭐임마?" "왜임마!"가 탄생한 날.

날(씨)신우리를 보호하사. 바다위에 두둥실 떠 있는 꽃섬=장사도(커플 스냅 사진 촬영하기에도 좋다)

 

전날 풍랑주의보로 외도행 배가 취소된 이후, 이튿날에는 외도에 갈 수 있을까 하였으나 여전히 풀리지 않은 풍랑주의보로 좌절 =ㅁ= 잠구덩이에 빠진 시골토끼는 시골쥐한테 이런 주문을 한다. 선착장 안내원이 만약 오늘도 배가 뜨지 않았다고 할 경우 "야임마!" "뭐임마?" "왜임마!"를 차례대로 외치라고. 결국 외도행 배는 뜨지 않았고 대신 우리는 장사도가는 배를 타기로 했다. 배 출발 5분 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 출발. 파도가 거세 배 타는 재미가 있었다(물론 무서워하는 분들도 많았다).

드디어 장사도 도착! 하늘은 잔뜩 흐려 있었으나 그래도 선선해 돌아다니기 좋았다. '동백섬'이란 별칭에 맞게 흐드러진 동백꽃들이 무척 아름다웠다. 특히 동백꽃길은 최고의 포토존! 동백꽃 외에도 형형색색 아름다운 봄꽃들이 섬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짙푸른 남해에 꽃섬이 두둥실 떠 있는 느낌이랄까. 군데군데 놓인 벤치에 앉으면 하늘과 바다와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별에서 온 그대" "따뜻한 말 한마디" 등 인기 드라마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외도는 안 가보긴 했지만, 거제 여행 중 장사도 방문 강추:)

 

깨알팁: 배 2층에 타면 선장 아저씨가 직접 설명해주는 주변 섬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장사도 내에는 편의 시설이 별로 없으므로 배 타기 전에 간단한 간식거리 등을 준비해가면 좋다. 단, 비 올때는 장사도행 배를 타지 않는 게 좋다. 위험할 뿐더러 장사도는 날씨가 예뻐야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하는 섬이기 때문이다. *차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