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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유람 커플

[포천 여행] 별과 달과 산그림자가 풍덩 빠진 '산정호수'

<2015. 5. 1>

 

 

 

 

 

 

 

 

 

 

 

한줄평: 산정호수는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물 속에 담긴 산 그림자와 별과 달을 헤아리다보면 이 밤이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자연이 선물해준 최고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호수.

 

깨알팁: 산정호수 둘레로 나 있는 길을 걷다 보면 다리 하나를 만난다. 그 다리를 건너면 사방이 탁 트인 작은 정자(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자 모양은 아니다)가 나타난다.

그곳에 있는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들으면서 맥주를 마시면 황홀한 기분이 든다. 앞으론 드넗은 호수와 밤빛을 입은 산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지고, 한쪽에서는 폭포 소리가 들려온다. 여기에 BGM 'Fine On The Outside'를 듣는다면- 정말 몽환적이다. 사방이 낭만을 입었다. 시골쥐 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야.

참! 해질녘 산정호수의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유원지(산정랜드) 한가운데, 물쪽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도 좋다. 이곳에서는 맥주와 빙수, 간단한 식사 등을 판매한다. 맛이 썩 훌륭하지 않지만, 강 위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뷰가 훌륭하다. 시골쥐와 시골토끼는 타지 않았지만 오리배나 노젓는 배 등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