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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여행

[파주 안보 여행]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한줄평 분단의 아픔과 민족 상잔의 비극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를 벗어나 통일 세대로 거듭나기 위해 꼭 가봐야 할 장소들이다. 커플 또는 가족에게 적합한 당일 여행으로 강추! '재밌으면서', 통일에 대한 수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깨알팁 코레일관광이 운영하는 DMZ 트레인 안보 관광 상품을 이용하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차가 있어도 여러모로 이동이 불편하거나 번거롭기 때문에 열차+버스 상품 이용을 추천한다. *신분증은 필참! 열차 출발 전, 서울역 누들박스와 버거킹에서 간단한 점심을 사서 가면 기차 안에서 최고의 점심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제3땅굴은 꼭 열차(?)를 이용하길. 오르락 내리락하기 꽤 깊다. 다 내려가서도 긴 통로를 따라 허리를 굽히고 계속 걸어야 하기 때문에.. 더보기
[서산 여행] 한 폭의 그림 같은 해미읍성 * 개심사 #1 해미읍성 한줄평: 미국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은 탁 트인 경관과 풀밭. 새파란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구름이 풍경을 완성했다. 시골쥐&시골토끼 1주년(2015. 6. 30)을 기념해 떠난 서산&안면도 여행. 코스는 딱히 짠 게 아니라 이름이 땡기는 개심사로 향하던 도중, 해미읍성을 발견했다. 안 그래도 시골토끼가 천주교 성지라고 언급했는데 눈 앞에 따악 나타났다. 들어가니 파티마(?)씨와 모르는 남자분(?)의 전통혼례가 한창이었다. 말을 타고 입장하는 게 인상적이었던. 축가로 울려퍼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감미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천주교 박해 성지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잠시 그 사실을 잊었다. 깨알팁: 돗자리+도시락+맥주(또는 음료수)를 챙겨가서 나무 그늘 아래나 문루 위에서 먹으면 .. 더보기
[안동 여행] 야경이 아름다운 '월영교' 한줄평: 반짝이는 강물과 아름다운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 명소! 낭만적이다:) 밤에 산책하기 딱이다. 안동 사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월영교는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한다. 날 좋을 때 가면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에 담긴 달과 별을 볼 수 있다. BUT! 다리 조명이 세지 않고 은은했다면 더 완벽한 공간이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리 위를 걸을 때 너무 눈이 부시다. 깨알팁: 봄여름가을밤, 곳곳에 있는 정자에 앉아 맥주를 마셔도 좋겠다. 근처 편의점이 있으니 참고하길. 주차는 무료! 위쪽에 묘한 조명이 비추는 옛 건물(조선시대 외부 손님 숙소로 쓰였다 한다)에 산책 삼아 올라가봐도 좋다. 가는 길에 언뜻 보이면 무덤 같지만 얼음을 보관하는 '안동석빙고'도 만나볼 수 있다. 시골쥐와 시골토끼가 갔을 땐.. 더보기
[안동 여행]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도산서원' 한줄평: 이황이 왜 이곳에 도산서원을 지었는지 알 것 같다. 뒤로는 산이요, 앞으로는 강이다. 시원한 바람이 몸과 마음을 식혀준다. 특히 맨 위 건물 툇마루에 앉으면 신선이 된 느낌이다. 도산서원 곳곳에 핀 꽃이 빼어난 풍광을 완성한다. 깨알팁: 도산서원에서 나와 밑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강 건너 동그란 언덕배기를 만날 수 있다. 도산서원만큼 매력적인 장소. 이곳에 올라 김동률의 '출발'을 들으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설사 힘든 일이 있어도 다 떨치고 새로 시작할 용기가 난다:) 시골토끼가 이 장소에 붙인 이름은 '바람의 언덕'. 가는 길에 건너는 다리에 앉아 주변 풍경을 감상해도 좋다. 들리는 건 물소리와 새의 날갯짓 소리뿐. 도시의 시끄러운 소음에서 벗어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게 해준다. 감.. 더보기
[포천 여행] 별과 달과 산그림자가 풍덩 빠진 '산정호수' 한줄평: 산정호수는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물 속에 담긴 산 그림자와 별과 달을 헤아리다보면 이 밤이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자연이 선물해준 최고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호수. 깨알팁: 산정호수 둘레로 나 있는 길을 걷다 보면 다리 하나를 만난다. 그 다리를 건너면 사방이 탁 트인 작은 정자(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자 모양은 아니다)가 나타난다. 그곳에 있는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들으면서 맥주를 마시면 황홀한 기분이 든다. 앞으론 드넗은 호수와 밤빛을 입은 산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지고, 한쪽에서는 폭포 소리가 들려온다. 여기에 BGM 'Fine On The Outside'를 듣는다면- 정말 몽환적이다. 사방이 낭만을 입었다. 시골쥐 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