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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커플/터키

[터키여행/먹거리] 터키인의 이해할수 없는 입맛! 쾨프테(Kofte)

<2015.01.15>

  

 

 

 

 터키의 전통음식 쾨프테. 다진고기와 야채를 잘 반죽해 뭉친 음식으로, TvN '꽃보다누나'에서 이승기가 먹으면서 관광객사이에 더 유명해진 음식이다. 나(시골쥐) 또한 터키 여행을 가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으로 꼽아왔었다. 카파도키아에서 하루 관광일정을 마치고 '네브쉐히르'에 들러서 음식점을 찾던중 바로 이 쾨프테 전문점을 발견했다. 듣기로는 쾨프테는 분명 우리나라 고기산적과 비슷하다고 했었는데 비쥬얼이 조금 달랐다. 그래도 워낙 유명한 전통음식이기에 거침없이 주문을 하였다.


 주방에서 젊은 청년이 열심히 쾨프테 반죽을 치대더니 위 사진의 만두모양처럼 만들어서 야채와 함께 내왔다. 딱 한입을 먹는 순간, 그자리에 얼어붙어버렸다. 사실 종업원만 가까이 있지 않았다면 곧바로 뱉고싶은 심정이었다. 시골쥐는 된장을 뭉쳐놓은 것 같다는 평을 내렸고, 시골토끼는 "알 수 없는 비릿하고 역한 맛과 독특한 향신료 향, 된장 같은 질감이다"라고 했다. 그러더니 시골토끼는 그래도 돈내고 들어왔는데 먹고가야하지 않겠냐며 양배추만 하염없이 먹었다.

같이 시킨 음료 아이란은 너무 시큼했고, 보라색 음료 샬감(?)은 설명할 수 없는 맛이었는데(시골토끼 말론 향이 까나리액젓 같다고 했다) 더 마시진 못했다. 터키 여행을 하는 동안 올리브며 야채, 치즈 등 각종 음식이 입맛에 맞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을 했었는데, 관광객을 위한 일부 음식이었나보다. 음식을 먹는동안 현지인들이 꽤 많이 포장해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음식도 꽤나 독특해 외국인이 먹기 힘들수 있다 생각했었는데, 이 쾨프테는 그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 맛이었다. 각종 향신료가 섞인 된장, 진흙 뭉침이랄까? 아무튼 쾨프테라고 다같은 쾨프테가 아니니 음식 주문전에 꼭 사진을 확인하길 바란다!

 

한줄평: 진짜 못먹겠다!

깨알팁: 사진에서와 같이 쾨프테를 따로 주기도하고, 옆에 밀가루전에 넓게 펴발라 주기도 한다.

혹시라도 도전해보겠다면 후자로 먹어보길 바란다.